내가 느끼는 살사에 대한 생각과 99프로 비슷한 글...
까페 마콘도의 신화님 글을 옮겨왔습니다~~
출처: http://cafe.daum.net/macondo
내가 마콘도를 떠나지 않은 이유는
춤을 잘 추지 못하는 사람도, 폼나게 잘추는 사람도,
나름대로 끈적임이 있어서이다.
나는 직장이 강남쪽이라
강남에 빠들을 한달에 한번쯤(?) 가 본다.
인프라 좋고, 물(?)도 좋고, 교통도 나에겐 편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몇가지 맘에 안든 점도 있었다.
물론 좋은 점도 많았고 모든 사람들이
춤을 추는 모습도 생각도 다름을 백번 인정한다.
그리고 나의 이런 오해(?)들이 풀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강남빠에 틈나는대로 갈 것이다.
강남빠에 가면 무표정한 사람들이 많다.
역시 강남빠는 뜬애기 손님들이 드나드는 역근처의 음식점과 같이,
그 맛이 깊지가 않았다.
빠에서 춤 추는 사람들의 표정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대부분의 표정들이 굳어 있다.
마콘도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춤도 낯설지가 않는데....
과연 내가 주로 마콘도를 다녀서 그런 것일까...?
강남빠와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사실 나이가 들수록,
춤 경력이 쌓여 갈수록,
낯선 사람앞에서 웃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상대에게 실없는 사람처럼 보여질까봐
혹은 가식적인 자존심때문인지?
스스로 표정을 감추고 무표정이 된다.
강남빠에 가면 기계처럼 움직여야 한다.
그렇게 움직이지 않으면 상대가 삑이라고 느끼는 모습도 내겐 어색하고 낯설다.
강남빠에는 움직임이 작고 백이나 사이드 베이쥑만으로 출 수 있는
밀착형 춤을 출 수가 없다.
춤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느낌마저 든다.
그 밀착이라는 것이 완전히 붙는 것이 아니고,
적당히 간격을 유지하면서 춤을 추는 것이며,
음악을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포즈이고,
파트너의 리듬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포즈인데,
그런 춤을 추면 가끔 부담을 느끼는 파트너를 종종 발견한다.
그럴때면 아직 춤이 숙성되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하고 마는데 그런 기계적인 움직임은
살사의 가장 큰 특징인 자유와 열정을 짓누르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 춤을 추고 난 후, 그 어색함이란.....
강남빠에는 립씽크 가수가 많다.
소위 영혼이 없는 가수가 인조된 얼굴로 몸매로 노래를 부른다.
노래는 뒷전인 채, 비쥬얼한 것만을 강조하고 있다.
춤은 손맛이고, 리듬을 타는 것인데.....;
강남빠에 가면 비주얼에 속지말자.
실제로 폼은 그럴싸한데 그래서 춤을 춰보면,
손맛이 밋밋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물론 폼도 좋고 손맛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살사는 커플이 함께 호흡하고 영혼이 교류하는 춤일텐데....
폼(?)만으로 춤을 추려한다면 혼자 째즈댄스나 힙합을 배워
다른 클럽에 다니는 것이 좋을 듯......
강남빠에 가면 음악이 지나치게 빨리 끊긴다.
좋은 음악이 나와서 춤이 삘 좀 받으려고 하는데,
끊기거나 끝나버린다.
아쉬움을 간직한 채,
플로어에 남아 있는 나는
순간 썰렁해지고,
고독한 사막에 남겨져 버린 느낌...?
언젠가 강남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스트럭터와 춤을 춘 기억이 난다.
그 분이 누구라고 말할 수 없지만,
모든 강남 춤꾼들이 그 분의 춤을 닮았으면 좋겠다.
그녀와의 춤,,,,
아직도 나의 손끝에 가슴속에 설레임으로 남아있다.
나의 PMP에 담겨 있는 수많은 동영상들을 보면
외국춤꾼들의 춤에는 실력은 물론이고,
그들 춤에는 열정이 있고,
자유가 있고, 여유까지 있다.
들꽃처럼 춤을 추는 그들이 부럽다.
그럼 마콘도는 다 좋을까.....?
그건 절대 아니다.
강남빠의 사람들은 춤을 따라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덜 익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콘도에서 이런 일을 과정해보자.
만약 좋은 노래가 흘러나와 당신이 좋은 노래에
멋진 춤을 추고자 했는데,
리듬도 박자도 텐션도 베이직도 꽝인 사람이
당신에게 춤을 신청했다면 그 3~4분은 최악이고
당신은 본의아니게 춤의 피해자(?)가 되고 말 것이다.
어느 빠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마콘도에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예로부터 마콘도는
끈적거림과 약간은 퇴폐적인(?) 맛이 있어서
춤을 잘 추는 사람이건 못 추는 사람이건
편안하게 맘껏 즐길 수 있었다.
지금은 많이 그 맛이 떨어졌지만,
언젠가 그 맛이 다시 찾아 올 그날을 위해
떠나는 자는 떠나고 남아있는 자들은 열심히 춤을 춰야 한다.
고로 그날을 기다리는 자들은,
자신의 춤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춤꾼으로써의 자세를 겸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아닐까.....?
각설하고 맘껏 즐기시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맙시다.
수요일 저녁 7시 40분에 뵐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