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음 블로거뉴스에 흥미로운 글이 하나 실렸다.
그것은 시사인의 고재열기자가 운영하고 있는 독설닷컴에 실린 글로 중앙대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두가지의 다른 시각의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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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글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은 간단했다.
학내 총학생회 선거의 실체를 사람들은 아직 모르고 있구나...
첫번째 글에서 나온 뉴라이트 세력의 대학가 진출.
이것은 이미 몇년전부터 대학운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감하는 내용이다.
전경련이나 한나라당, 뉴라이트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육성 프로그램은 이미 몇년전부터
시행되어져 오고 있었고, 이 시스템에서 배출된 대학생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강고한 결속력과
외부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각 대학의 총학생회를 급속도로 장악해온 지 오래이다.
더 깊숙히 이야기해볼까?
뉴라이트 세력의 대학진출의 선봉에는 운동권에서 뉴라이트로 변신한 옛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을 위시로 한 전북대를 원류로 한 뉴라이트 운동세력이 있다.
그들은 전북 지역에서는 이미 하나의 확고한 아성으로 자리잡고 있고
전북지역 운동권 학생회를 괴멸시킨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도권으로 진출, 각 서울 주요대 학생회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그들 소위 비운동권 학생회는 타성과 자만에 빠져있던 기존 운동권 학생회의
약점과 빈틈을 철저하게 분석했고, 학생들에게 기존 운동권들이 주지 못했던
대안을 제시하면서 그 빈틈을 파고드는데 성공했다.
그것은 학내 복지와 학생 중심주의였다.
과거 80년대와 90년대 학생회=운동권이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었다.
그만큼 학생회는 소위 좌파운동권 세력들의 확고한 아성이었떤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7-80년대 학생회가 가장 중심에 놓고 생각했던 학우 중심의 운동을
9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기존 운동권 학생회는 잃어갔다.
그리고 그러한 운동권 학생회에 대한 반감을 절묘하게 이용해서
일어선 것이 바로 소위 비운동권 학생회(뉴라이트 학생회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들은 철저하게 준비되고 기획되어져서 들어온 세력이다.
확실한 자금과 물리적인 뒷받침, 그리고 학교내 선거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기존 운동권의 미비한 점을 치고 들어온 조직이었고, 그것은 성공했다.
비운동권 학생회를 어떻게 뉴라이트 학생회라고 그렇게 단정지어서 이야기하느냐고?
지난 2007년 대선에서 학생회들이 움직인 결과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소위 비운동권 학생회의 조직들은 지난 대선에서 철저하게 한나라당의 전위대로서 활동했다.
실제로 나같은 경우 정동영 후보의 캠프에서 오랫동안 실무일을 했었고 그런 관계로
각 대학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학생회들이 각각의 정치세력과 손잡고 있었는지에 대해
사실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비운동권 학생회들의 경우 대부분 한나라당의 편에서 운동을 했고, 운동권 학생회들의 경우
민노당 학생위를 기초로 해서 민노당 후보를 위해 운동을 했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Fact이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확신할 수 있는 것이다. 비운동권과 뉴라이트의 관계성을
그리고 한가지 더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이 있다. 왜 정치권이 대학 학생회에 침투하는 지를
그들에겐 인재풀이 필요하다. 정치는 사람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회이고 그러한 정치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들과 사상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사람을 얼마나 많이 그리고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과거 민주화 세력의 경우 운동권 학생회 출신의 인재들을 정당 및 국회에 흡수할 수 있었고 그것은
유용한 인재풀로서 성과를 올렸다.
한나라당 및 보수 세력도 그러한 인재풀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한 것이고 인재풀 확보를 위해
대학 내 보수 학생세력의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던 것이다.
그리고 각 세력 모두 자신들이 참여하는 선거가 있을 때 그렇게 육성된 20대 인재들을 전방에서
유용하게 활용해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대학선거는 대학구성원들의 대표자를 뽑는 선거이다.
특정 정당의 인재풀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생들의 등록금 중 일부를 학생위 운영자금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각 대학의 학생회들은 예비 정치인 양성을 위한 인재풀로서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그 인재풀을 쓰는 것이 보수세력이냐, 아니면 진보세력이냐 그 차이만 있을 뿐...
학생회가 외부세력과 연대를 맺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에
반대를 하거나 반감을 가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학교가 중심이 되고 학내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외부세력과의 연대가 중심이 되는 이 기형적 구조는 한국의 대학사회를 병들게 할 뿐이다.
70년대에서 90년대 초 학생회들이 전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그리고 특히나 학내에서 강한 권위와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이유때문이 아니다.
철저하게 학우의 눈과 학우의 입장에서 학우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대변했기 때문이다.
제사보다 젯밥에 눈이 어두운 지금의 학생회들. 그들은 언제쯤 이런 간단한 진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