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몇몇 아시는 분들과 네티즌분들과 함께 다음까페를 열고 기자회견과 1인시위등을 한 적이 있다. 그 주제는 8.31부동산 대책을 지키자는 것이었다.
내가 활동했던 까페 주소 http://cafe.daum.net/831safety
사실 부동산문제에 대해서 그리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옳은 정책이 좌초되거나 부당한 정책이 시행되면 그 피해는 결국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짧게나마 알고 있었기에 앞에 나서서 사람들을 모으고 열심히 활동을 했었다.
그러한 것에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보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내 별난 성격도 물론 한몫했지만 말이다. 그 운동을 하는 와중에 부동산 정책에 관한 많은 자료를 보게 되었고 그 당시 추진 운영되던 종부세에 대한 내용도 꽤 많이 알게 되었다.
그때 종부세에 관한 내용을 보면서 이 것이 시행된다면 정말..집값은 안정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함께 가졌었고 말이다.
그런데 정부가 바뀌고 집값안정을 위한 여러가지 대책들은 신나게 부셔져나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는 종부세도 물론 포함되어 있었고...
내가 20대의 몇 달간을 바쳐서 노력했던 것들이 매도되고 부셔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아무렇지 않았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사회 참여에 대한 열의도 많이 사라진 채 그저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면서 한탄하는 그런 신세가 되어버린 내 자신.
그런데 얼마전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하나의 글을 본 적이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님이 쓰신 글인데.. 정말 오랜만에 구구절절히 동의해가면서 읽은 글이다.
특히 글의 이부분
"종부세는 그 자체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데도, 단지 참여정부가 이를 도입했다는 이유로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종부세의 이 슬픈 운명이 가여울 따름이다.
종부세에 대한 반대 여론은 조세 그리고 종부세에 대한
오해에 기인한 바 크다고 생각한다. 종부세와 관련한 정확한 진실이 알려지면 여론의
동향은 크게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정부가 종부세 무력화의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믿는다. 종부세가 폐지된
후 상당한 부작용에 시달리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
지난 참여정부 시절 종합 부동산세가 도입된 이후부터 종부세는 소위 세금폭탄이라는 멍에를 뒤집어 쓴 채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으로부터 소위 돌림빵을 당해왔다.
그들이 씌운 굴레에 의해 마치 종부세는 선량한 사람들에게 부당하게 내려지는 세금처럼 포장되어 왔고 그들은 올해 집권한 이후 그러한 종부세를 없애기 위해 온갖 시도를 다하고 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번 만큼 세금을 낸다는 것. 그것이 그렇게 잘못된 일인 것일까?
단순히 집값이 올라서 몇억의 불로소득을 얻게 되고 그 얻게된 불로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다는 것이 과연 그렇게 매도당할 일일까...
어쨋든.. 종부세는 그렇게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슬픈 운명에 처해 있다.
그런데..그것을 그냥 지켜보기만 한다는 것. 먼가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준구교수의 말대로 종부세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여론이 종부세 폐지 반대가 대부분이 된다면 그렇게 되더라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저렇게 밀어붙일 수 있을까?
물론 지금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하는 짓거리를 봐서는 그대로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보기만 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일까?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던 도중 오랜만에 예전 시민단체에서 같이 활동하던 지인을 만나서 술을 먹던 도중 지인이 나에게 던진 말이 충격을 주었다.
"이제 안에서 활동 안하니 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 안하기로 한거냐?"
마치.. 안에서 일할때는 열심히 머든지 할것처럼 이야기하더니
막상 사회인이 되니 너도 다른 사람들처럼 옳지 못한 일에 대해 무관심해져가냐는 질책.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먼가 조그마한 것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갔다.
그때와는 달리 지금 나는 블로그라는 매체를 이용해서 활동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그렇다면 이 블로그라는 매체를 이용해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고민 끝에 몇몇 안면있는 블로거들과 의논을 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그들도
함께 참여해주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사고를 쳐보겠다고 결심했다.
블로거들의 힘으로 옳지 못한 사회이슈에 대해 먼가 목소리를 함께 내보자.
각각 개인이 이야기하면 인터넷 공간속에 흩어지게 되는 목소리일 뿐이지만
함께 모여서 하나의 이슈를 위해 목소리를 낸다면
조금이나마 바꿔낼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사람들에게 종부세라는 문제에 대해 관심이라도 가지게 한다면 성공이지 않을까?
그러한 생각으로 종부세를 지켜내기 위한 블로거들의 움직임을 만들어보려 한다.
함께 팀블로그를 만들고 배너를 배포해내고 종부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어찌보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일일지 모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방관자로 지내는 것, 그것보다는 이것이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 위에 이야기한대로 이번주부터 종부세 지킴이 팀블로그 운영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미 몇몇 분들이 함께 해주시기로 약속을 하셔서 미약하게 시작을 하려 하지만 많은 블로거분들이 함께 해 주실 때 정말 영향력있는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격과 주제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종부세를 지켜내고 이명박 정부의 강부자 정책에 반대하시는 블로거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함께 참여가 가능하시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rlaeotjs11@naver.com으로 메일 부탁드리겠습니다~! ※ 아고라에 종부세폐지반대 청원페이지를 열었습니다. 많이들 서명 부탁드릴께요~

























